후계자(장자)만 있고 마누라도 없는 상황
마누라와 첩을 구하고 그 뒤로 딸셋 아들하나를 더 낳고 후계자도 결혼을 시켜줬다
점점 땅을 넓히려고 박차를 가하던중 의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내 딸이 죽은것이다
처음엔 첩보관에게 다 맡겼지만 내 과신이 큰 화를 불러 일으키고
딸하나 아들하나를 더 잃고서야 정신을 차리고 돈을 들여 경비를 늘리고 제대로 된 탐색을 시작했다
이윽고 마누라가 죽고 심지어 며느리와 손자까지 죽어버렸다
그 사이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나는 첩보관을 셋이나 목을 베어버렸고 그런 폭정에 봉신들과의 관계는
매우 씹창이 나 있었다
그후로 그렇게 아픔이 잊혀져갈즈음 벌써 나이가 67세가 되었다.. 13년이나 흐른것이다.
네번째 첩보장이 자연사하고 우연히 궁정을 찾은 첩보력 높은 귀인을 첩보관으로 모시게되었다.
그리고 그 첩보관은 여지것 다른 첩보관들이 방관했는지 무능으로 못찾았는지 모를 일들을 하나 둘씩
가져와 나에게 알려주기 시작했다.
모든것을 다시 갈아엎기엔 난 너무 늙었다..
그냥 모든것을 덮고 후계자인 내 장자에게 모든걸 맡기고 세상을 떠나려 모든것을 정리하고 있을 때..
첩보관이 다급하게 찾아와 그는 알 리가 없었던 왕족 살해사건의 전말을 밝혀냈다.
바로 장자인 후계자놈의 계략이었던 것이었다.
사실을 알게되었어도 세월이 지났으니 덤덤해질줄 알았는데..
우선 여기서 내가 그냥 게임의 플레이어 라면 어짜피 내가 후계자로 플레이어를 할 텐데 하며 그냥
놔두었을 일이지만
가장 먼저 후계자를 투옥시켰다. 너의 주변이 어떻게 변해가나 감옥속에서 지켜보라며 속으로 수십수백
번을 욕을하며 다시금 젊었던 시절의 혈기가 끓어올랐다.
그 후 후계자와 친분도가 높은 봉신을 축출해 명분위조를 통해 모두 전쟁을 걸어 땅을 뺏었으며
말년을 이렇게 시끄럽게 만들어준 첩보장도 참수하였다.(?)
후계자의 새로운 처를 꼬셔 간통을 하게 하였더니 슬슬 미쳐가는 내 모습을 보고 있었지만 이미 되돌리기엔
늦었다..
마지막으로 후계자의 자식.. 나의 손주손녀들을 모두 참수한 후 후계자가 갇혀있는 감옥으로 향하여
이제 니차례구나..라고 하는순간 난 지병으로 죽어버렸다..
그리고 난 그 후계자를 플레이어하는 입장이 되어있었고 입안까지 씁쓸해지는 이 기분을 용각산 한스푼
털어넣으며 게임을 종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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