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의 재활이 일찍 종료되고, 1번 이용규, 2번 정근우의 테이블세터는 개막전부터 위력을 발휘한다. 3번의 우익수 쿠바사람은 99년의 데이비스 못지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뒤의 김태균이 30홈런을 치며 부활하면서도 타점을 못 먹는다고 불평하게 한다. 김태완의 출루율, 최진행의 장타는 10년을 떠올리게 한다. 이대수와 송광민은 내야를 잘 지켜내 시즌 전경기에 출전해낸다. 바티스타와 이브랜드는 눈물젖은 빵을 충분히 먹었는지 30승을 합작하고, 송창현은 완전히 개화해 장성호가 누구?라고 묻게 한다. 송창식은 더이상 고통스럽지 않게 되고, 김응룡은 부임 첫해의 오명을 씻고 가을야구 명단을 짠다. 한화팬들은 진심을 담아 '나는 행복합니다'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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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의 재활이 일찍 종료되지만, 개막전에서 부상이 도져 그대로 시즌아웃이 된다. 정근우는 그걸 보며 '프로는 몸이 재산'임을 상기한다. 3번의 지명타자 용병은 첫 5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치지만, 브레이킹 볼에 무조건 뱃이 나가는 약점을 보이며 30경기를 채우지 못하고 집으로 간다. 김태균은 여전히 장타력을 찾지 못하고, 김태완은 여전히 선구안이 돌아오지 않는다. 수비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지타로 주로 나오는 최진행은 다시 3할을 기록하지만, 팀내 유일한 3할이자 홈런이 한자릿수인 것은 비밀. 외야는 여전히 추승우, 김경언, 고동진, 정현석의 무한경쟁이고, 그 결과는 항상 보던 그것이다. 이대수는 fa 이후 수비가 한층 더 약화되어 한상훈에게 자리를 내주고, 한상훈은 2할 초반의 맹타를 휘두르며 기대에 부응한다. 여전히 선발진에 10승 투수는 보이지 않고, 송창현과 송창식은 결국 김응룡에게 잡아먹힌다. 안영명과 윤규진은 다시 군대에 갈 방법을 찾아보게 되고, 한화 팬들은 여전히 '나는 행보캄니다'를 외치며 종교계에 혁명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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