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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정길 인터뷰에서도 느껴지는거지만 '프로' 선수들은 경기에 나간다/나갈수 없다에 걸린 프라이드가 대단하네요. 몸 컨디션이니 등판간격이니를 따지는건 부차적인 문제고.

그렇기 때문에 선수의 혹사 문제는 전적으로 지도자의 책임이라고 봅니다. 던지는 본인한테 물어봐서 괜찮다는 대답 들어봐야 그게 진짜 괜찮을리가 없다는건 그동안 많이들 봤잖아요? 구대성 같은 케이스도 있지만 그런 이레귤러 중의 이레귤러를 근거로 갖다 대기엔 너무 빈약하고요.

솔직히 마정길이 2015년까지 현역 생활을 하고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2008년에 팔빠져라 던지고 2009년에 그 반동이 고스란히 오면서 트레이드로 한화를 떠날때는 곧 은퇴하겠네 하는 생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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