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체적인 평점
별 다섯개 기준으로 (최근 제 최고의 게임인 gta5를 다섯개 만점으로)
극은 3개반, 제로는 4개, 극2는 3개 혹은 3개반 정도 주고싶네요.
극이야 뭐 플스로 나온 첫작이니 그정도면 굉장히 준수했다치고
제로는 미니게임들 요소 하나하나에도 굉장히 만족스럽고
신경쓰고 재미있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허나 극2같은경우는 몇가지 꼽아보자면
1. 전투가 재미없다
히트게이지만 있다면 여기저기서 발동되는 시원한 액션이 장점이었는데
까다롭게 조건을 맞춰야 되거나 특정 액션만 자주 나온다는 점
이게 뭐 조건 따져가면서 맞춰서 쓰고 다양하게 전투하는분은 재밌을수도 있지만
용시리즈가 하드코어 유저가 아닌한 대부분 시원하게 패잡으면서
스토리 쭉쭉 하는 유저가 대부분일텐데 전투부분에서 굉장히 너프라고 봐요.
특히 전투스타일 선택이 없어 그냥 기본스텟 올려서 기본격투로 패잡는게 제일 쎄거나
무기들고 패는게 짱인데 방어/회피로 히트게이지 쌓아가면서 시원하게 한방한방
먹여주는 재미가 없어진건 굉장히 실망스럽습니다.
2. 미니게임들이 너프?
예를들어 제로에선 노래방에서 일정 콤보 이상일시 갑자기 라이브하듯이
화면 전환되는게 미친듯이 웃겼는데... 그딴거 없ㅋ엉ㅋ 그냥 노래...
배우의 열연으로 노래 자체는 재밌습니다만.. .글쎄요...
댄스배틀이 없어진것도 아쉽구요.
그리고 주 컨텐츠라 불러도 될만한 소텐보리 물장사가
이전 제로에서는 개연성도 있고 목적성이 있었죠.
허나 이번작에서는 그냥 인기있어서 이것도 넣어봤어~ 하는느낌?
게다가 목적성도 딱히 안 느껴지고...
결국 주 스토리 진행무대는 카무로쵸인데
마지마의 주 활동무대인 소텐보리 / 물장사
키류의 주 활동무대 카무로쵸 / 부동산 으로 딱딱 나눠져서 진행하던 느낌과 다르게
굳이 물장사하러 소텐보리로 가야하는것도 귀찮습니다.
(건물 이동시 로딩이 없이 그냥 들어가지는것땜에 더한 느낌도 있구요)
특히 제일 짜증나는건 마지마건설.
이게 무슨 진짜 전략시뮬마냥 행동반경을 설정한다던가
전체 커맨드(예를들면, 다같이 가까운곳을 지켜라! 다같이 적을 공격해라!)
같은것도 없어 하나하나 조작해줘야 하는것도 굉장히 귀찮은데
난이도가 쉬운것도 아니고 이래저래 불편합니다.
전략적 요소/상성 등등 이것저것 들어가있는건 분명한데
들어간 요소들에 비해 너무 불편하고 귀찮다는 점.
전 아마 별일없으면 패스하고 진행 안 할거 같네요.
뭐 위에 열거한 단점들에 비해 개선된 물리엔진이나 음식으로 경험치를 쌓는 시스템 등
신기하고 재미있는것도 많고 스토리도 굉장히 재미있기때문에
게임 자체는 만족이지만 제로때처럼 몰입해서 막 물장사만 일주일씩 하고(...)
그러진 않을거 같네요.
용제로가 굉장한 수작이었던걸로...
후딱 깨고 친구 빌려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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