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들어와서 글을 이제 봤네요
엘스버리 이번시즌 달라진게 도루가 급감하고 도실이 급증하고 홈런이 폭증한건데
일단 홈런 보면 16개 중 14개가 우투수한테 뽑아낸겁니다. 타수대비로는 2.5배정도 차이가 나야하는데 7배가 차이가 나죠. 게다가 우투수한테 .344 기록중이기도 하고요. 얘 웃긴게 원래 좌투수한테 훨씬 강했는데 올시즌에 갑자기 우투수 저승사자가 됨.
그런데 그렇게 고무적인 일이 아닌게 보스턴 올시즌 초반 연패의 주역 중 하나가 바로 엘스버리와 크로포드였습니다. 둘 다 리드오프로 데려온건데 둘 다 역할을 안해서 나중엔 고육지책으로 서드류를 리드오프로 쓸 정도.. 팀 밸런스가 깨지니까 본인은 잘쳐도 승리와는 크게 연관이 없었죠. 다행히 프랑코나가 시즌 지나면서 운용을 잘해주고 있지만요. 어느정도냐면 이닝 첫타자로 나온게 160번이 넘는데 도루, 도루자가 하나도 없어요.
엘스버리의 장점이었던 RISP에서의 타격은 올해도 여전히 유효하고(.338, OPS .941.) 주자가 있을때 엄청나게 강해지기도 합니다. 구장을 가리지 않는것도 좋은데 단지 올해부터 당겨치기가 지나치게 늘어났습니다. 여전히 그린 몬스터를 잘 이용하긴 하지만 이번달부터 홈런을 의식해서 치는 모습이 가끔 보이고요(7월 홈런 현재 1위입니다). 본인 얘기로는 바뀐건 아무것도 없고 그저 몸관리를 잘해서라고는 하는데... 어떤 변화보다 선구안이 좀 더 좋아지고(프랑코나의 말) 본인이 작년 부상 이후 스스로의 롤에 대한 인식을 바꾼거 같네요. 도루가 그렇게 부진한걸 보면...
그나저나 보스턴 리드오프 문제는 어떡할건지... 페호빗, 유킬, 곤조, 오티즈, 크로포드 죄다 장타 욕심내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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