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1실점 호투로 그간의 부진을 씻은 빅터 잠브라노
5월들어 템파베이 데빌레이스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승률을 보이고 있다. 5일(이하 미국시간)부터 시작된 7연패, 그리고 1승, 다시 5연패, 이제는 5연승 행진 중이다. 미국 시간으로 화요일 열린 템파베이와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홈팀 템파베이가 6대 1로 완승했다. 템파베이는 근 4년만에 맛본 5연승이다. 반면 미네소타는 최근 5경기 1승 4패의 부진에 빠졌지만 아직 AL 중부 지구 공동 선두는 유지했다.
이날 템파베이 승리의 주역은 선발 투수 빅터 잠브라노. 시카고 컵스의 카를로스 잠브라노만큼의 두각을 나타내진 못하지만 스터프만큼은 리그 정상급을 자랑하는 빅터 잠브라노는 이날 위력적인 싱킹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앞세워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7이닝 동안 피안타 5개에 탈삼진 8개를 곁들이며 1실점의 호투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최근 4번의 선발 등판에서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낼 만큼 좋은 투구 내용이었다.
선취점은 미네소타가 먼저 뽑았다. 3회초 미완의 대기 저스틴 모뉴가 자신의 시즌 2호 솔로 홈런을 때려낸것. 그러나 반격에 나선 템파베이는 4회말 훌리오 루고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에 성공했고 6회에는 1사 1,2루에서 루고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포(시즌 5호)를 작렬, 전세를 뒤집었다. 템파베이는 기세를 이어가며 7회 로코 발델리의 득점타와 티노 마르티네즈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잠브라노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템파베이의 릴리버 렌스 카터는 마지막 2이닝을 퍼펙트로 선방하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템파베이 불펜은 최근 24이닝 동안 실점을 내주지 않고 있는 중. 템파베이의 유격수 루고는 3점 홈런과 희생 플라이로 혼자서만 4타점을 뽑아내는 맹활약을 펼쳤으며 나란히 2,3번 타순에 포진한 로코 발델리와 오브리 허프 등도 2안타씩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미네소타 타선에선 모뉴가 3타수 2안타로 고군분투했다.
........ 1 2 3 4 5 6 7 8 9 R H E
미네소타 0 0 1 0 0 0 0 0 0 1 5 0
템파베이 0 0 0 1 0 3 2 0 X 6 9 1
<승>빅터 잠브라노 (4승 4패 방어율 5.63)
<패>카일 로스 (1승 4패 방어율 6.07)
정진구 (business@psg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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