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불평등은 국내에 무슨 항아리 출판사인가에서 번역되어 나오는데 토마스 피케티의 지도교수 엣킨슨 교수가 하버드출판사를 통해 출간한 책입니다. 불평등 개선 방안을 다룬 책인데 고용, 기술, 사회보장제도, 세제 등을 통한 불평등 해소 방안을 실증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피케티, 엣킨슨 논문을 보면 다 나와 있지만 한 권의 책으로 대하는 느낌은 새롭네요. 80년 대 이후 빈부격차가 심해진 서구를 중심으로 쓰여졌지만 한국 경제의 21세기 초 상황에 대입하면 그대로 맞아 떨어집니다.
두 번째 책은 노무사 이근덕 씨가 국내 실정에 맞는 바람직한 노사관계에 대해 쓴 책입니다. 원고 일부만 읽어보았는데 저자가 20년 넘는 긴 세월동안 노무사로 일하면서 겪은 것을 토대로 여러 이슈에 대해 노사가 왜 생각을 달리하고 대립하게 되는지, 어떠한 과정으로 중재가 이루어지는지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근로자 입장에서도 사용자 입장에서도 너무나 흥미진진한 생상한 증언인 거 같습니다. 딱히 구체적 해법이 있지는 않으나 그 과정들을 보면 아 이렇게 문제가 해결되는구나.. 아하 하는 순간이 있는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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