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이거 꼭 읽어보라는데

이영도 - 눈물을 마시는 새 , 피를 마시는 새.

상상력이 부족한 탓인지 판타지 소설은 이름도 헷갈리고 잘 이해를 못하기도 하고 세계관이니 어쩌니 그런 단어가 거슬려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요. 그리고 중세혐오증이라도 있는 건지 중세 배경 졸라 싫어하는데 십자군 드래곤 백작 나이트 뭐 이런거 그냥 싫음 ㅋㅋ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판타지는 한 번도 읽은 적이 없는데 판타지광인 제 친구가 저건 무조건 읽어야 한답니다. 판타지,무협 소설 중 제일 유명한 게 묵향 아니냐고 했더니 과장 조금 보태서 저 시리즈에 비하면 묵향은 발톱의 때라고 하더군요. 저 소설들이 그렇게 재미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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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손님 … 2014-10-01 11:07:54

장르문학으로서 한계가 명확하면서도
글 자체의 재미만큼은 보장합니다.

사건의 병치, 다양한 인물 군상의 서사, 환상문학 특유의 자유로운 설정놀음에 익숙해지신다면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음.

전동조의 묵향은 새오운 트렌드를 확립했다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만 필력이 후달리는 것은 별개로 이야기의 얼개가 허섭하고 쓰기 싫은걸 억지로 쓴 듯한 데 반해서
이영도의 글은 언제나 깊이가 반푼쯤 부족하지만 짜여져있는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구성자체로의 재미도 있습니다.

비공개 손님 … 2014-10-01 15:48:28

감사합니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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