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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교실에서는 여느 날과 다르지 않게 교단에 서 있는 교육자의 육성이 나긋나긋하게 천천히 하지만 절대적인 그 어떤 의미를 가지고 이 곳을 채워나가고 있었다.
“이 작품의 배경은 19세기 중세 유럽의....”
어느 학교나 학원에 가더라도 맨 뒤 창가 옆의 자리는 가장 꼴통이 앉는다는 속설을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내가 그 위치에 속해 있다는 사실은 현재 나의 상황에 비견해 보았을 때 꽤나 고무적이지 못한 일이었다. 하지만 눈꺼풀이 반쯤 감겨있는 나에게 별로 중요한 사실도 아니었다.
넓은 창을 통해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한겨울의 햇살이 원래 자신도 따스함을 가지고 있다며 속삭여 왔다. 아니, 좀 더 명확하게 말하자면 나의 졸음을 더욱 합리화 시켜주고 있었다. 사실 11월에 수능을 본 지 세달 가량 밖에 지나지 않은 나에게 재수 선행반은 그야말로 끔찍한 곤욕이었다. 의외로 공부하는분야에는 재주가 없었지만 타고나게 머리가 좋은 편이어서 고등학교 수준의 공부를 따라 가는 데 에는 그다지 문제는 없었다. 게다가 나 이외의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하며 노력하는 친구들보다 더 좋은 성적을 만들기도 했었다. 하지만, 어른들이 누누이 말하던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이런 식 으로 증명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서울대의 불합격 통보를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연세대 불합격통보가 이어졌다. ‘다’군은 별 관심도 없었다. 지원하고 싶은 학과도 없었고 최소한 하나는 붙여놓아야 심리적으로도 불안하지 않고 최후의 선택이라도 할 수 있다는 담임선생님의 의견 이었지만, 결국 ‘다’군이 붙든 그렇지 않든 나의 결과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사실 내가 만들어낸 결과였는지도 모른다. 어차피 붙어도 등록금은 내지 않았을 것 이고 다른 누군가가 왜 재수를 결정했냐는 질문을 했을 때 대학은 붙었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일 년 더 하기로 했다고 아무런 거리낌 없이, 내가 모두 불합격해서 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고 더 비참하지도, 더 그럴사하게 보이지도 않는 한 마디의 변명거리를 만들기 위함 이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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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체는
"저기요...?"
"네? 왜 그러시죠?"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리고, 한 문장은 너무 길지 않았으면 합니다. 한 문장이 3-4줄 정도 되는 것 보다는 1-2줄 정도 되게, 문단도 너무 길지 않았으면 합니다.
또, 제일 중요하지만 어쩌면 힘든, 문체의 통일도 어느정도까지는 했으면 합니다.
특히, 대화에서의 문체의 통일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A라는 분은 a씨의 대화에서 문체를 -했냐? -그랬냐? 이렇게 설정했는데
B라는 분이 a씨의 대화에서 문체를 -했어요? -그랬군요! 이렇게 바꾸시면 아니된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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