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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에 내쉬빌에서 기타 좀 쳤다는 스티브라는 양반이 구례까지 오면 싸게 해준대서 냅다 달려가서 (3시간반) 사갖고 올라가는 중입니다.

첨엔 젊은 사람인줄알고 그 깡촌에서 심심해서 어떻게 살지 싶었는데 만나보니 할아버지.
시골학교 영어교사하면서 살고있던데 이젠 기타안친다구 싸게 팖..

깁슨 sj-200 너무 갖고싶었는데 직접 쳐보니 소리도 강력하고 저음이 풍부하네요 완전 내스타일.

할아버지랑 동네 스시집에서 띵까띵까 기타치면서 놀았는데 아씨 오랫만에 좋은 공기마시고 시골오니까 졸라 좋았네요.

더 있다가고 싶었는데 내일 스케줄때문에 어쩔수없이 막차예약하고 올라오는 길에

내일 스케줄 취소문자 날아옴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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