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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졸업 후 3년 해외. 8년 지방 여기저기를 떠돌다가 이년 전에 겨우 서울에 다시 정착했습니다. (초중고대 다 서울)

근 13년동안 가족과 회사에만 모든 에너지를 쏟다보니 친구들이랑 많이 멀어졌네요.

물론 연락하면 만날 순 있지만 그 동안 연락도 잘 못하고 만나지도 못하다보니 이제와서 연락하기가 뭔가 조심스럽고 많이 두렵네요.

서울 올라온 뒤에 초반 6개월은 여유가 있어서 모임 2군데 정도에 속해지긴 했습니다. 그런데 1년 반 동안 주 60~70시간 일에 매달리고 나머지를 겨우겨우 가족과 보내다보니 그 모임들에서도 조금 멀어졌네요.

그냥 야근하다가 갑자기 친구들이 생각이 나면서 원래 인생이 이런건가… 싶은 아재의 넋두리 였습니다.

오늘 집에가서 아내랑 애들 자는모습보고 저도 푹 자고나서 내일부터 다시 힘 내야지요.
주말에 친구들과 지인분들께 연락이나 해봐야 겠습니다.

모든 알지롱거분들 화이팅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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