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요약 : 실수를 두번 한 니코가 실수 한번한 해밀턴에게 졌습니다.
해밀턴의 실수는 기껏 폴 잡아놓고 스타트에서 뒤로 쭉 밀려버렸던 거지만, 니코의 실수는 그 손해를 메우고도 남을 정도였습니다. 레티필로에서 숏컷을 막기위해 좌우로 장애물을 설치해 뒀는데, 진입할때 풀 브레이킹을 실패하면 꼼짝없이 그 사이로 짐카나하듯 통과하면서 시간을 손해보는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니코가 그 실수를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그리고 나선 다시 쫓아갈 방법도 없었습니다. 페이스도 해밀턴이 더 좋았고, 유량 관리도 해야 했기 때문에..
알론소도 레티필로 들어가기 직전에 트러블이 생기면서 리타이어하며 티포시들의 절망을 자아냈고, 크비얏은 브레이킹이 완벽하게 실패하면서 장애물을 뚫어버리고(..) 레이스에 재차 참가. 기껏 순위 잘 끌어올려놓는 중이었는데 레이스 최후반부에 그런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해버렸습니다.
페레즈는 팀을 떠나도 여전히 버튼이랑 부비적대며 김빠진 레이스에서 그나마 볼만한 배틀을 보여줬고, 페텔은 또다시 리카도에게 직접 추월당하면서 체면을 구겼습니다.
그나마 오늘 레이스에서 위안이 되었던건 마싸가 작년 스페인 이후 처음 포디움에 올랐다는 것. 진짜 간만에 좋은 차 받았지만 운이 끔찍하게 안따라줘서 어느새 팀내 퍼스트가 보타스가 된 분위기인데, 오늘은 무난하게 3위를 차지하며 간만에 샴페인 세례를 받았습니다. 알론소가 조퇴하면서 슬퍼하던 티포시들을 유창한 이탈리아어로 위로하면서 환호를 독차지하기도 했고..
시상식에서의 해밀넡의 인터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루이스, 니들(너랑 니코) 다시 친구지?" "물론, 우린 팀메이트다."
얘들 전혀 화해 안했고, 앞으로도 할 생각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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