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수 토스질은 영 시원찮고, 서브 범실들이 제법 나왔던 대한항공이었지만 어쨌든 김학민과 에반 페이텍이 결정을 잘 지어주고, 수시로 이영택 진상헌의 속공도 섞어 주는 등 루트 활용은 괜찮았습니다.
반면 삼성은 손재홍이 1라운드 내내 털리다가 아예 이탈하고, 김정훈이 대신 들어와서는 전혀 신치용 감독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는 리시브를 보여주면서 오늘도 여오현이 리시브 커버하느라 열심히 뺑이쳤습니다. 속공 비율이 올 시즌 들어서 5%대로 추락했다는 얘기가 최천식 해설 입으로 나오던데(종전 10%), 확실히 리시브로 먹고 살던 팀이 리시브가 털리니 속공을 아예 올릴 엄두도 못 내는듯. 그나마 신인 리베로를 아예 레프트로 넣어서 커버해 보려고 하던데, 문제는 유광우의 폼도 영 회복될 기미를 안보인다는 게 문제.
박철우는 신혜인과 어머니까 보러 온 경기에서 나름 눈 부릅뜨고 열심히 득점하고 블록도 해 줬습니다만, 묘하게 범실하는 타이밍이 경기 흐름을 절묘하게 끊었다는 느낌?
테크니컬 타임 말고 오늘 나온 작전 타임은 딱 한번 빼고 모두 삼성이 콜한 거였는데, 신치용 감독이 갈수록 자학 모드로 가는게 볼만합니다. 지난 시즌까진 저런 양반 아니엇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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