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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막을 내린 '2010 모스크바(Moscow)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리나라 여자 대표팀은 중국과 싱가폴에이어 3번시드를 받아 홍콩, 헝가리, 우크라이나, 프랑스, 북한대표팀과함께 C그룹에서 예선전을 가졌는데요, 조1위로 본선 8강경기에 직행할 것이라는 기대와달리 예선전 최고 난적으로 평가받은 홍콩대표팀에 3-1로 덜미가 잡힘으로써 조2위로 본선16강 진출에 성공하였습니다.
본선16강 첫경기에서 크로아티아를 3-1로 물리치고 본선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대표팀은 8강에서 예선 전승으로 조1위를 차지하고 본선 8강 직행에 성공한 일본대표팀과 준결승전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쳤는데요, 2년전 '2008 광저우(Guangzhou)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세계11위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던 한국대표팀에게 8강에서 만난 일본대표팀은 최소 3위 이상의 성적을 확보하기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였습니다.
2년전 '2008 광저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세계11위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명예회복을 나섰던 여자대표팀은 최종 5위의 기록으로 모든 경기를 마무리 지었는데요, 자동출전없이 선발전으로만 대표팀을 꾸렸던 2년전과 비교해보면 세계 최고 기량의 수비수를 2명이나 출전시킨 이번 대회에서도 성적은 그리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본선8강에서 기록한 한,일전의 패배보다 홍콩에 패하면서 C그룹에서 조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는 점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2년전 수비 전형의 선수들을 데리고 출전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많은 비판이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대표팀의 세대교체및 체질개선에 대한 요구는 피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앞서 여러번 밝힌대로 2년전에는 자동출전권없이 전원 자체선발전을 통해 국가대표가 선발이 되었는데요, 당시에 남자대표팀이 준우승을 차지하고, 여자대표팀이 세계11위를 차지한 성적과 이번에 남자대표팀이 세계3위를 차지하고, 여자대표팀이 세계5위를 차지한 성적을 비교해보면 자체선발전을 시행한다고 해서 성적면으로 눈에띄게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이 모든 것은 한국 탁구계의 현실은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어느 한 탁구 동호인의 단순한 생각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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