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세번의 프랙티스는 훼이크였다는 듯이 해밀턴이 압도적인 랩타임을 뽑아내며 폴을 따냈습니다. 추월 힘든 이곳 특성상 우승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기록도 2위랑 0.5초 차이겠다..
시야가 좁아지는 야간 레이스에, 노면 상태 개판이고 길도 좁은 시가지 서킷에, 개최 자체가 몇년 안된 생소한 서킷이라는 특성상 어지간히 간이 붓지 않고서는 과감한 공략이 어려운 마리나 베이 서킷인데, 해밀턴의 공격적인 드라이빙이 여기에 딱 맞지 않았나 합니다. 그러고보니 2위도 한 성깔하는 말도나도네요. 프랙티스 때는 저 밑바닥에 있었는데 퀄리파잉에서 뭔가를 깨달았는지 갑작스럽게 점프했습니다. 그 뒤를 프랙티스 때는 가장 빨랐던 베텔이 따르고, 버튼과 알론소가 다음 자리를 차지합니다. 디 레스타가 6위인게 특기할만하네요. 포스 인디아, 자우버, 메르세데스 이 세팀은 서킷 특성 따라서 중위권에서 위아래로 오르락내리락하는듯. 사실 메르세데스가 나머지 두 팀과 엮이는거 자체가 대단한 굴욕인데 현실은 엮이고 있네요.
Q1때 상당히 빨라서 주목했던 벨기에 참사의 주인공 그로장은 Q3까지 그 기록 그대로 가는 바람에 8위입니다. 싱가포르에 대해선 초보나 다름없는 키미는 그보다 더 떨어진 12위. 근데 이 형은 레이스 진행해 봐야 아는 스타일이고...자우버가 여기랑 영 안맞는지 코바야시가 Q1 탈락에 페레즈도 14위입니다.
프랙티스 3에서 페트로프가 충돌을 일으키는 바람에 레드 플랙이 떴었는데 픽이 이때 추월을 하는 바람에 내일 레이스에서 20초 추가 페널티를 받습니다. 드 라 로사는 기어박스 교환으로 5그리드 페널티.
내일 레이스는 한국시간 9시에 시작합니다. SBS-ESPN은 또 딜레이 중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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