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 전개 상황은 이 글 찍어서 굳이 읽으실 분들은 엔간하면 오늘 라이브 다 보셨을테니 생략합니다. 호게 분위기는 인조잔디로 촉발된 전라도 돈지랄 떡밥이 불탄거 같지만...
스타트에서 베텔이 (다분히 의식적으로) 웨버를 제끼고 선두에 나서고, 레드불 듀오 사이로 알론소가 끼어들지 못한 시점에서 이미 승부는 절반이 나 있었습니다. 나머지 절반은 알론소가 웨버와의 갭을 초반에 좁히지 못했다는 것. 마싸가 알론소보다 좋은 페이스로 4위까지 올라온 것 말고는 큰 변수는 없었습니다. 중간부터는 마싸가 명백히 알론소보다도 더 빨랐지만 여러 가지 의미로 앞서갈 리가 없었죠. 레드불 원투 피니쉬와 페라리 3,4위. 그리고 드디어 베텔이 포인트 선두에 올라섰다는 건 굉장히 의미가 큽니다.
남은 4전에서 페라리가 퍼포먼스로 레드불을 누르기 힘들다는걸 생각하면 알론소가 아무리 용을 써도 베텔보다 포인트를 많이 따긴 힘들겁니다. 극적으로 한번 리타이어하는 정도의 사건이 생기지 않는다면 모를까..돈걸고 베팅하라고 하면 베텔의 3시즌 연속 챔피언에 걸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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