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 막판의 보타스와의 충돌 책임이 키미에게 있는 것으로 판정나면서 30초 페널티가 부여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니코가 스로틀 결함으로 리타이어했음에도 불구하고 2015 시즌 컨스트럭터 챔피언은 메르세데스가 확정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알론소가 트랙 이탈로 5초 페널티를 받으며 먹은 포인트를 도로 뱉어내야 했습니다. 이번이 250번째 레이스였는데, 역시 XXX번째 레이스 같은 기념 타이틀이 붙으면 망하는게 전통인듯.
헐크와 에릭슨의 충돌, 그로장의 완파급 사고 등의 변수에도 불구하고 볼만한 싸움은 키미와 보타스의 경쟁 정도였는데, 그나마도 막판 키미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 덕에 영 개운찮게 끝났죠. 리카도는 키미에게 추월당하고 곧바로 리타이어했고, 덕분에 보타스와의 배틀에서 패배했던 페레즈는 살아남아서 간만에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니코가 가장 뼈아픈 상황인데, 폴 포지션을 잡고 시작한 레이스를 고작 스로틀 문제로 날려먹고 그 꿀을 해밀턴이 다 빨아서 드라이버스 챔피언십 경쟁이 거의 불가능해진 상황입니다. 페라리와 페텔의 페이스가 (2위를 하기엔) 괜찮은 걸 생각하면 2위조차도 쉽지 않을 듯합니다.
F1 | 1600명이 읽었어요. 3.142.171.1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