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레이스의 패턴은 올해 다른 서킷에서의 그것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맨 앞에 달리던게 평소와는 다르게 빨간 놈이었던 것 빼고는요.
페텔 우승+해밀턴 리타이어의 나비효과로 해밀턴과 페텔과의 격차는 49포인트. 니코와는 겨우 8포인트 차이로 줄었습니다. 이번 주말에 드러났던건 메르세데스가 생각 이상으로 페이스가 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물론 싱가포르가 빠른 서킷은 아니지만 그동안 고속이건 저속이건 상관없이 강력했던 모습이었던 팀이 갑자기 저렇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건 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루머에 따르면 지하철 전력선의 자기장이 전자계열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다른 팀은 다 기계식 부품만 쓰는 것도 아니고..
항상 세이프티카 덕분에 2시간 타임아웃에 간당간당한 싱가포르답게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헐크의 리타이어도 있었고, 저 윗짤의 관중 난입 건도 있고...저 친구는 Fine City로 유명한 싱가포르에서 어떤 강도의 처벌을 받을지 모르겠네요.
페르스타펜이 출발에 실패하면서 피트에서 나섰지만 여러 SC의 도움으로 8위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막판 사인츠를 앞으로 보내주라는 팀 오더를 신경질내면서 무시한건 나중에 얼마든지 그대로 돌아올 수 있는 문제인데...너무 어린 루키라 저런 면에서 좀 판단력이 떨어지는게 아닌가 합니다.
맥라렌은 포인트가 가능했을지도 모르는 알론소를 포함해 둘다 기어박스 문제로 리타이어했습니다. 혼다 탓을 할수 없는 맥라렌 스스로의 책임인데, 아무튼 다사다난한 시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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