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는 역시나 빠르군요. 슈퍼 소프트 타이어를 신고 달리진 않았지만
소프트에서는 로즈버그가 1분 22초를 끊어 내는 기염을 보여줬고 미디엄 역시 굉장히 빠릅니다.
작년의 강력했던 엔진 보다 더 발전했고 차량의 에어로 역시 뛰어나니
올 시즌도 은색 차가 달리고 달려서 1위와 2위를 차지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페라리의 올 시즌 차가 공개될때만해도 꽤 뚱뚱해 보였기 때문에 괜찮나 싶었지만
앨리슨이 만든 차는 다른 모양 입니다. 작년에 함께 죽 쒔던 라이코넨과 베텔이 모두 만족감을 나타냈고
차량의 성능 역시 이제는 윌리엄스와 비슷해 보입니다
라이코넨과 베텔은 느낌이 굉장히 좋지만 더 많은 파츠의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다른 상위권 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노즈가 문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충돌 테스트를 통과하면 메르세데스나 윌리암스 스타일의 짧은 노즈를 들고 나온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테스트 기간 내내 아무 소식이 없는걸 보면 충돌 테스트를 통과하는데 어려움이 있거나
앨리슨의 판단으로는 긴 노즈로도 상관이 없다고 여기고 있나 봅니다
어쨌든 올 시즌은 조금의 운만 따른다면 몇 승 정도는 페라리의 몫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군요
윌리암스 역시 테스트 기간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메르세데스 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페라리와 마찬가지로 충분히 위협적인 모습입니다. 작년 차는 좋았지만 신뢰도가 조금 부족한 모습이었는데
올해는 신뢰도 문제만 해결하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어 보입니다
레드불은 테스트 기간 내내 라이벌 팀들에 비해 제대로 달리지 못 했습니다
테스트 용 리버리로 준비한 카모폴라쥬 리버리는 멋졌지만
르노 엔진 탓인지 타이트한 차량 패키징 탓인지 여러 문제가 나타나는 모습이었는데
막상 달리면 꽤 괜찮은 모습을 보이곤 했습니다
하지만 작년에도 윈터 테스트는 거의 달리지 못하고도 메르세데스를 제외하고 유일한 우승을 일궈냈고
컨스트럭터 2위를 차지했으니 올해도 무시 못 하리라 봅니다
맥라렌은 테스트 기간 내내 거의 달리지를 못 했습니다.
알론소-버튼으로 꾸린 드라이버 라인업은 주목할만 하지만 문제는 역시나 혼다의 엔진이군요
작년에 르노가 겪었던 어려움을 혼다 역시 겪는걸로 보이고
역시 르노가 그랬듯이 시즌 내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어려울 것입니다
다만 버튼과 마그누센의 말로는 작년 차 보다는 훨씬 좋다고 하니 작년 보다는 더 낫기야 하겠지만
다른 팀들 역시 더 좋아 졌다는게 문제 입니다
토로로소 새로운 노즈 모양을 들고 오는 등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형님 팀인 레드불보다 마일리지는 더 쌓았지만 자꾸 차가 멈춰 서는걸 보면
신뢰도에 조금 의심이 갑니다만 중위권 그룹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거 같네요
작년에 포인트를 전혀 획득하지 못하는 굴욕을 경험한 자우버는 올 시즌 전혀 다른 차를 들고 온 거 같습니다
테스트 기간 내내 꾸준히 달리면서 신뢰도를 확인했고 상위권 팀들 만큼은 아니지만 경쟁력이 있어 보이네요
로터스는 엔진을 메르세데스로 바꾸고 차량을 전체적으로 손 보면서 역시 더 좋아진 모습입니다
그로장은 시즌 개막을 빨리 하고 싶을 정도라고 하는데 어느정도의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포스 인디아는 테스트가 끝나기 3일 전 황급히 올 시즌 차를 들고 오면서 테스트에 임했지만
맥라렌 보다는 더 많은 랩 마일리지를 쌓았고 휠켄버그 역시 차에 만족해 하는 모습 입니다
메르세데스가 작년과 마찬가지로 시즌을 지배하는 가운데
레드불-페라리-윌리암스가 2위 그룹을 형성할텐데 메르세데스의 독주 보다
이 2위 그룹의 경쟁을 보는 것이 더 재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로터스-토로로소-포스 인디아-자우버 역시 무시 못할 수준이고
맥라렌은 시즌이 시작하면 과연 어디쯤 위치하게 될지 궁금하네요
차의 패키징은 굉장히 타이트하고 에어로는 좋다고 하니 역시 문제는 엔진 입니다
마루시아는 팀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었지만 기사회생해서 마노르로 이름을 바꿨고
테스트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지금 일단 차를 만들고 있다고는 합니다
개막전인 호주에는 참가할 수 있을거라고 하는데 열악한 환경에서도 차를 만들고 있다니 박수 받을만 합니다
경쟁력 있는 모습은 기대하기 힘들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달려줬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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