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부터 천둥이 치기 시작하면서 비가 내릴 조짐이 보였고 덕분에 Q2 초반에 드라이 컨디션에서 달리기 위해 드라이버들이 대거 뛰쳐 나오는 바람에 트랙엔 트래픽이 극심했습니다. 그리고 그 트래픽에 막혀 제대로 달리지 못한 라이코넨이 Q2 탈락이라는 불운을 겪었네요. 내일 레이스에서 포인트 피니쉬야 어렵지 않겠지만 연습주행 내내 베텔 보다 빠른 모습을 보이면서 포디움에 대한 희망도 있었는데 아깝..
Q2 가 끝난 후 폭우가 내리면서 Q3 는 15분 정도 늦게 시작했고 웻 컨디션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그리고 베텔이 드디어 해냈네요 얼마만에 보는 프론트 로우에서의 출발인지.. 폴 포지션을 잡은 해밀턴과의 차이는 불과 0.074초에 불과합니다 베텔 입장에서는 프론트 로우를 해밀턴과 로즈버그에게 내주고 이들의 뒷모습만 보면서 달리는 것 보다는 이 둘 사이에서 출발하는게 더 나아 보이네요. 만약 내일 레이스에서도 비가 내린다면 아마 힘들겠지만 베텔에게도 우승이라는 기회가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페라리가 메르세데스를 꺾는건 힘들지 몰라도 시즌 내내 계속해서 괴롭힐 것은 분명해 보이는군요.
윌리암스는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비만 내렸다 하면 어김없이 쭉 미끄러지는군요. 그리고 윌리암스가 비워 놓은 자리를 레드불이 차지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징징거리는 레드불이지만 역시 저력이 있어서인지 모자른 부분은 금방금방 채우면서 올라오네요. 토로로소의 베르스타펜은 당당히 6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F1 사상 최연소 포인트 피니쉬라는 기록을 세울거 같습니다. 베르스타펜.. 이정도야..?
내일은 오후 4시에 레이스 스타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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