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코넨은 정말 대단한 하루를 보냈네요. 타이어 관리도 좋고 실수도 없는 바레인의 강자 다웠습니다. 소프트 타이어 페이스에 의문이 들었는지 마지막 핏스탑을 할때가 되자 왜 소프트가 (미디엄에 비해) 더 좋은지 말해달라는 라디오 교신까지 쳤었지만 결국 소프트를 신고 내달려서 로즈버그를 추월하고 2위! 2013년 영암에서 포디움에 오른 뒤 첫 포디움이라고 합니다. 페라리랑 계약 연장 얘기가 나오던데 올해 같은 모습이면 계약 연장도 무리가 없을 듯
메르세데스 듀오는 레이스 막판 둘다 브레이크에 문제가 생겼었습니다. 로즈버그가 라이코넨에게 자리를 내준것도 라이코넨이 훨씬 빠르기도 했었지만 브레이크에 문제가 생겨서 제대로 방어를 하지 못했었고 1랩을 남겨둘때는 해밀턴이 브레이크에 문제가 생겼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아마 1-2랩만 더 있었다면 라이코넨이 추월했을지도..
퀄리파잉에서 문제가 생겨 꼴찌로 출발해야 했던 버튼은 피트레인 출발을 하려고 했지만 아예 출발도 못 하고 그대로 레이스를 접어야 했습니다. 알론소는 끝까지 달려서 11위.. 맥라렌은 신뢰도만 보장되면 중위권 다툼은 할 수 있을거 같네요.
레드불은 간신히 더블 포인트를 기록하긴 했지만 리카도가 마지막 랩 마지막 코너를 돌자 마자 엔진이 터지면서 간신히 결승점을 통과한 후 차를 멈춰 세워야 했습니다. 조금만 더 일찍 터졌어도 못 들어올뻔 했어.. 르노 말로는 엔진의 문제점을 파악 했다고 하고 고치는데 시간이 필요할꺼라고 하는데 과연 어떻게 될런지 흠
마싸는 포메이션 랩을 달리려는 찰나 차에 문제가 생기며 피트레인 스타트를 해야 했고 그뒤로 추월을 거듭했지만 10위가 한계였습니다. 말도나도는 엔진에 문제가 생기면서 리타이어 했는데 올 시즌 로터스의 불운은 혼자 전부 안고 가는 모습이네요. 한번도 완주를 한 적이 없어.. 토로로소는 드라이버 두명 모두 차에 이상이 생기며 리타이어를 해야 하는 쓴 맛을 맛 봤고 자우버는 바레인에서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네요.
다음 그랑프리는 스페인 그랑프리인데 2주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유럽으로 돌아 온 만큼 각 팀마다 대규모 업데이트를 가져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다른 모습들을 기대해도 좋습니다. 제일 급한건 르노와 혼다가 엔진의 신뢰도를 얼마나 높이느냐 일테고 조금 더 메르세데스와의 간격을 좁혀 보려는 페라리의 업데이트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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